코드스테이츠 PMB 10기 | 제 밥상주치의가 되어주신다구요? ▶ 건강식단 정기구독 서비스 '그리팅(Greating)' 전략 분석

우리는 항상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에 앞서 전략을 고민합니다. 대부분의 기업 홈페이지를 들어가보면, 우리는 미션, 비전, 전략 등이 수직적으로 나열된 '전략체계도'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럼 전략은 무엇이고 미션은 또 무엇일까요? 전략은 도대체 어떻게 설정해야 할까요? 사실 전략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막연하게 알고 있었지만, 어떤 것이 좋은 전략인지, 어떤 방법으로 전략을 구체화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깊이 고민해 본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럼 실제 프로덕트를 분석해보기에 앞서 좋은 전략이란 무엇인지, 실제 전략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대해 학습한 내용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전략의 의미

 

전략의 의미는 사실 누구나 막연하게라도 알고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정한 목표로 나아가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말하지요. 이를 프로덕트에 적용한다면, '프로덕트를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어떤 목표를 가장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설명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수행하는 모든 것들을 우리는 전략이라고 할까요? 물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은 너무나도 다양하겠지만, 전략의 본질은 '강점'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몰두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그곳에 자원을 집중하여 목표를 달성하는 것입니다. 위 내용들을 요약하자면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략: 목표 달성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
프로덕트 전략: 프로덕트(문제해결)을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어떤 목표를 가장 효과적으로 달성하고자 하는 방법
전략의 본질: 성공할 수 있는 기회에 강점을 적용하는 것

 

좋은 전략 vs 나쁜 전략

그렇다면 좋은 전략, 더욱 효과적인 전략은 어떻게 세워야 할까요? 좋은 전략을 세우기 위해서는 3단계의 스텝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럼 각 단계별 주의 사항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 조직이 직면한 문제를 구체적으로 진단한다.

 

이는 곧 '문제 정의'를 잘 해야한다는 의미입니다. 우리가 달성해야 할 목표를 먼저 설정하고, 목표 달성에 문제가 되는 부분을 올바르게 정의해야만 적절한 솔루션이 도출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저의 목표라고 가정하겠습니다....지금 가장 필요한 것이므로...

두 사람이 저의 목표에 대한 문제를 정의합니다.

 

목표: Joy의 체중감량

문제 정의
1) Joy: 닭가슴살 같은 걸 먹어야겠다. 
2) Blair: 살을 빼야겠다. 

 

둘 중 누가 문제를 올바르게 정의했을까요? 제가 생각한 정답은 Blair입니다.

 

Joy: 닭가슴살 같은 걸 먹어야겠다.

Joy는 문제의 정의 안에 '닭가슴살' 이라는 솔루션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이 한정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문제 정의에 따르면 추후 체중 감량에 대한 것이 아닌 '어떤 닭가슴살을 구매할까?'와 같은 고민들로 이어질 것입니다.

 

반면에, Blair의 문제 정의를 따른다면 '살을 어떻게 뺄까'와 같은 고민이 시작됩니다. 그러면 우리는 '근육량을 늘리기 위해 근력운동을 한다' 혹은 '식단 관리를 위해 케토식에 도전한다.'와 같은 다양한 솔루션이 도출될 수 있습니다.

2.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접근방법이 담긴 추진 방침을 만든다.

 

이때의 추진 방침은 목표로 향해가는 과정에서의 여러가지 행동이 특정한 범위 안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방향성을 설정해주는 수단이 될 것입니다. 기업의 미션, 비전, 매뉴얼, 가이드, 핵심 지표 등 가이드라인의 역할을 하는 모든 방침이 이에 해당될 수 있습니다.

3. 타당한 방법론과 자원할당을 결정하는 일관된 행동을 추진한다.

 

전략은 단순한 방향 설정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방향 설정과 행동이 수반된 것입니다. 따라서 좋은 전략이란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방법과 행동을 모두 포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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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오늘 학습한 전략의 의미와 좋은 전략을 수립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러한 '전략'에 대해 깊은 고찰을 토대로, 한때 사랑했던... 브랜드 '그리팅(Greating)'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프로덕트 분석하기

우리집 밥상주치의, 그리팅(Greating)
현대그린푸드의 맛있는 건강식 브랜드. 건강을 지키는 매일의 밥상이 고민이라면 그리팅에게 맡기세요!

출처: APP ADVICE

그리팅은 단체급식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현대그린푸드에서 2020년도에 론칭한 건강식 전문 브랜드입니다.  '당뇨를 앓고 계신 어머니가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식단이 없을까?' 하는 니즈에서 출발해 이 브랜드를 접하게 되었어요. 그럼 이 프로덕트는 어떤 Why, How, What을 가지고 탄생했는지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Why: 왜 만들어졌는가

어떻게 하면 사람들의 식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프로덕트가 지닌 'Why'를 파악하기 위해 기업의 미션과 비전을 살펴보겠습니다.

 

출처: 현대그린푸드 공식 홈페이지

이 기업이 지닌 미션의 핵심 키워드는 자연과 건강입니다. 미션을 통해서 이루고자 하는 비전은 '사람들의 식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회사'라고 설정했네요. 미션과 비전을 연결해본다면, 친환경 상품을 공급하여 사람들의 식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행보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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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씀드렸듯이 그리팅몰을 론칭한 현대그린푸드는 사실 B2B의 영역인 단체급식사업을 전문으로 영위하던 곳인데요. 이런 기업에서 B2C로 영역을 확장하여 온라인몰을 론칭한 데는 전략적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이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미션과 비전, 기업의 강점, 그리고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을 함께 고려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용이하게 파악하기 위해 관련 기사들을 참고하여 기업에 대한 SWOT 분석을 해봤습니다.

 

SWOT 분석

S 전문 식품 제조 인력 (영양사)    식품 제조 & 유통 채널 확보	W 단체급식사업 의존도가 높음 (약 44%)
O 케어푸드와 HMR의 성장    건강에 대한 관심도 증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소비 활성화    프리미엄 소비 증가	T 코로나19   정부의 단체급식사업 규제

 

현대그린푸드는 기존에 단체급식사업과 외식사업 등을 통해 미션과 비전을 달성하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단체급식사업의 부진과 정부의 입찰 규제로 인해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위협 요소(T)를 타개하기 위한 전략이 바로 그리팅(Greating)이라는 건강식 전문 온라인몰을 론칭하는 것이었습니다. 건강식 수요와 비대면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O.기회 요인), 전문 영양사와 식품 제조 역량을 활용하여(S.강점) 온라인몰을 론칭한 것으로 해석해봅니다.

 

그리팅 공식 홈페이지

 

그렇게 그리팅은 온라인 세상에 진출했습니다. 온라인 식품몰을 떠올리면 '마켓컬리'가 가장 먼저 생각이 나는데요. 마켓컬리와 다른 점은 '건강식'을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입니다. 기업이 지닌 미션과 비전은 'BETTER FOOD BETTER LIFE'라는 메시지로써 프로덕트에 명확하게 표현되고 있습니다. 기업은 '그리팅'이라는 프로덕트를 통해 전문 연구원들이 제안하는 맛있는 건강식을 온라인으로 유통하는 방식으로 사람들의 식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자 합니다.

 

 

 

How: 전략

 

그럼 이러한 프로덕트를 통해 어떻게 '사업 가치'와 '고객 가치'를 전달하고 있을까요?

 

• 사업 가치
  
  스마트푸드센터 구축을 통한 생산 효율화
  
  그리팅을 론칭하면서 현대그린푸드는 B2B와 B2C 제품을 모두 생산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기업은 다품종 소량생산과 소품종 대량생산이 모두 가능한 하이브리드형 생산 체제를 구축하여 생산 효율화를 이뤄냅니다. 

 

• 고객 가치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음식
  
  지난 해 마녀김밥, 구더기 순대 등의 이슈가 언론에 공개되며, 식품 위생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졌습니다. 그리팅은 신선함을 위해 배송일 하루 전 날 조리하는 오더메이드 방식으로 소비자에게 신뢰를 제공합니다. 
  
  전문가가 직접 제안하는 건강식
  
  그리팅은 전문 연구원들이 모여있는 그리팅Lab을 통해 직접 연구하고 제조함으로써 신뢰를 더합니다. 영양사들이 직접 설계하는 건강 식단을 통해 균형잡힌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What: 무엇을 만들어 고객에게 가치를 도달하게 하고 있는가

 

나를 위한 맞춤형 건강식

우리의 흔한 밥상머리 페인 포인트

건강 관리는 해야하는데, 건강한 음식은 맛이 없다...
다이어트 음식은 질려죽겠다.. 닭가슴살.. 샐러드..
당뇨 때문에 먹을 수 있는게 없다...
고혈압 환자는 식단을 어떻게 짜야 하나...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바디프로필 열풍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 건강한 신체에 대한 열망 또한 증가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건강 관리에 대한 의지는 있지만, 풀만 있는 식단이 싫어서, 단조로운 메뉴 구성 때문에 질려서, 혹은 영양적 균형을 맞추기가 어려워 식단 관리에 실패합니다.

 

이러한 페인 포인트를 해소하기 위해 식단 관리 목적에 따라 단백질 식단, 저탄고지 식단, 식이섬유가 풍부한 이너밸런스 식단 등으로 구분하였으며, 한식/중식/지중해식 등 식단을 다양하게 구성하여 선택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영양사가 직접 설계한 케어 식단으로 균형잡힌 건강식에 대한 니즈를 충족했습니다. 

 

 

Joy의 생각

이렇게 직접 이용하는 프로덕트의 전략을 파헤쳐보니 유익하고 흥미로운 시간이었습니다. 사실 제가 분석한 내용이 기업이 의도한 바와 다를 수 있지만,,, 여러 기사를 통해 정보를 얻고 전략을 역으로 분석해보면서 PM이 어떤 사고를 갖추어야 하는지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좋은 전략을 통해 프로덕트를 성공을 이뤄내는 PM이 되기 위해서는 더욱 많은 공부와 노력이 필요함을 오늘도 깨닫습니다...그럼 내일의 학습을 위해 이만,,

 

 

참고자료

더벨 현대그린푸드, '통합구매·공장신축' 단체급식 불황 돌파 | 김선호 기자님